[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이 제휴를 맺고 있는 숙박업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바로 정산’ 도입 40개월을 맞았다고 밝혔다.

 

'바로 정산'은 여기어때를 통해 호텔, 리조트, 펜션 등 숙소를 예약한 사용자가 투숙을 마치고, 퇴실(체크아웃)한 바로 다음 날, 여기어때가 해당 숙소 측에 비용을 바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보통 ‘주’나 ‘월’ 단위로 제휴점에 정산하는 소셜커머스나 여타 숙박 등 O2O 채널(퇴실 후 3일 뒤 정산)보다 신속하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고객이 자신의 카드로 상품을 결제하면 PG사가 플랫폼 기업에 해당 금액을 정산하기까지 최소 3일에서 일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 대부분은 결제 대금을 '주'나 '월' 단위로 상품 업주(호스트, 셀러)에게 지급한다. 그러나 여기어때는 제휴점에 숙박비용을 선지급한 뒤, 추후 PG사로부터 해당 대금을 받는다. 제휴점주 편의를 배려한 결단이다.

 

여기어때는 “결제 빈도가 높은 중소형호텔 예약을 일 단위로 정산하면 회사 측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촉박한 정산 일정으로 검토시간이 부족해 여기어때 내부의 정산, 재무부서는 업무 과부하가 걸리기 일쑤”라면서도, "소규모 사업자는 자금 회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 단위로 숙박비용을 정산시기를 단축하는 '바로 정산'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2015년 12월, 앱으로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중소형호텔을 시작으로, 2017년 호텔과 리조트, 펜션, 캠핑·글램핑 등 다양한 숙소 카테고리가 합류했다. 2015년 12월부터 여기어때는 숙소 업주가 일, 주, 월 단위 중 어떤 주기로 정산 받을지 고르도록 했다. 일 정산을 선택한 제휴점은 사용자 결제 금액을 고객이 퇴실하는 다음날 받는다. 또 고객이 특정 숙소를 2박이상 연이어 예약했다면, 이 역시 여기어때가 제휴점 측에 하루 단위로 나눠 비용을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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