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갈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13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2070대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등하는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 내린 2091.80으로 출발,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00억원, 기관이 1304억원어치를 각각 팔아 치웠다. 개인은 2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등 시가총액 10위권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35억원, 기관이 7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40%), CJ ENM(-1.78%), 신라젠(-2.61%) 등이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0.91%)와 펄어비스(5.48%)만 올랐다.
특징주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00만원대를 돌파하는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2760원에 장을 마쳤다.
SCI평가정보는 가상화폐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13.66%), 비덴트(7.78%), 옴니텔(5.20%), 에이티넘인베스트(3.63%)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하며 119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5원 오른 1187.5원으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