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휴게소 화장실(사진=한국도로공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느낌 있는 화장실 BEST 10’ 설문조사에서 ‘망향휴게소’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총 1,936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고객이 추천한 휴게소 화장실 1위는 망향휴게소(부산방향), 2위는 진영휴게소(순천방향), 3위는 칠곡휴게소(부산방향)였다. 뒤를 이어 △김해금관가야 △문막(강릉방향) △정읍(순천방향) △옥계(속초방향) △여주(인천방향) △칠곡(서울방향) △금강 휴게소 순으로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화장실은 천안지역 전통문화 유산인 천안삼거리, 직산향교 등 지역 명소를 시각화한 한옥 디자인과 호텔급 수준의 시설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영휴게소(순천방향)는 지역문화 유산인 가야국 테마문물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와 장식 모양’을 벽면 등에 디자인하였으며, 칠곡휴게소(부산방향)는 뮤지컬 시카고를 주제로 디자인 해 천장에 매달린 조명, 앤티크 거울 등이 마치 서커스 공연장 분장실에 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조사 결과 고객 추천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깔끔’, ‘쾌적’, ‘깨끗’ 등 청결과 관련된 단어가 주를 이뤘으며, 지역명소나 동화 등의 테마가 있는 화장실과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화장실이 고객들의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을 ‘휴게소 화장실 시설개선의 해’로 정해 전면적인 화장실 시설개선을 추진하여,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하는‘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매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은 ”화장실은 문화수준의 척도이자 위생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라며, “지속적인 휴게소 화장실 시설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가정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화장실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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