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산업은행은 1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녹색채권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사회적채권을 결합한 채권으로 통상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채권으로 분류된다.

산업은행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ustainability Bond Guidelines)’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전문기관으로부터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국내 ESG채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관한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2016년 녹색기후기금(GCF)의 국내 첫 이행기구로서 인증받았으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위험관리정책을 내규에 반영하여 지원 사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기준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과 사회적채권 3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국제지침에 맞게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등 친환경 사업과 사회문제 해소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제·환경·사회의 균형 성장을 추구하는 지속가능 금융을 실천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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