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년 세계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최은정 아모레퍼시픽 기술책임연구원 /사진=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SID) 연례 학술대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헤리티지 원료인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coumestrol)'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10년에 걸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쿠메스트롤이 효소(11β-HSD1)에 작용해 코르티솔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올해의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의 'selected ePoster Discussions' 세션을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1937년 설립된 세계피부연구학회는 피부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해당 학회에서 한국 화장품 업체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