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통신업계가 앞 다퉈 승부수를 내건 ‘5G’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와이파이7’의 시대가 임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5G보다 더 빠른 ‘와이파이7’이 오는 2021년을 목표로 등장한다.

 

‘와이파이7’은 대용량 콘텐츠 트래픽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와이파이로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보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5G보다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G 트래픽 분산은 물론 커버리지에 대한 기술적 한계를 보완해 관광지, 백화점 등 도심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전자기술자협회(이하 IEEE)는 이달부터 802.11 be 태스크그룹(TG)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는 2021년까지 1차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오는 2023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6의 웨이브 2 기준 최대 속도는 9.6Gbps다. 그러나 와이파이7은 최대 속도 30Gbps까지 지원한다. 와이파이6과 견주었을 때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의 기준이 되는 이론상 최대 속도가 20Gbps인걸 고려하면 5G보다 빠르다.

 

여기에 와이파이7은 운용 주파수를 ▲2.4Ghz ▲5Ghz ▲6Ghz 총 3개나 사용한다. 기존 와이파이6는 ▲2.4Ghz ▲5Ghz 2개만 사용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0억개 기기가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탑재한 만큼 와이파이7은 5G의 변화만큼 실생활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IEEE 측이 사용자(단말기) 체감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AP 간 다중협력 통신 ▲최대 16개 안테나 활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지원을 위한 저전력 송수신 기술 등에 있어 강점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이파이는 커버리지와 단말기 외에도 AP 연결된 근거리통신망(LAN)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 LAN 선이 기가인터넷을 뛰어넘는 속도를 제공하지 않으면 와이파이는 무용지물이다.

 

AP가 깔리는 시점이 와이파이 기술 개발 속도보다 늦는다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파이6(802.11ax) AP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지만 실제 구축된 AP는 여전히 와이파이5(802.11ac)가 대다수다.

 

특히 최신 와이파이 프로토콜을 지원할수록 AP 단말기 가격이 비싼데 저렴한 AP를 구매했을 경우에는 802.11ax가 지원되지 않는 것이 많다.

 

한편 일각에서는 와이파이7세대의 상용화 이전에 6G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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