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LPG차량의 선두주자인 르노삼성자동차가 미세먼지 관련 법 개정으로 일반인도 자유롭게 LPG차량의 구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업계 1등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기아차 역시 이를 바짝 뒤쫓으며 LPG차량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LPG 모델 일반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 26일 이후 나흘 동안 SM6 LPe 판매량이 전월 전체 판매량에 비해 47% 증가했다. 

지난 4월에도 SM6 LPe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가 판매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르노삼성은 현재 SM6와 SM7의 LPG모델을 판매 중이다. 

특히 SM6 일반용 LPG 모델이 르노 삼성의 주요 인기 모델로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도넛탱크 시스템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 고급스러운 내외관, 풍부한 편의사양 등으로 가장 높은 만족감을 주는 LPG 세단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도넛 탱크는 트렁크 공간을 거의 손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LPG 연료탱크다. 

도넛 탱크는 기존의 LPG 탱크의 트렁크 차지가 크다는 단점을 보완한 르노삼성만의 특허 기술로 트렁크 바닥 비상용 바퀴 자리에 배치되는 덕분에 일반적인 LPG 탱크에 비해 트렁크 체감 공간이 40% 가까이 향상된다.

또한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부 선택 사양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사양을 제공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SE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열차단 윈드쉴드 글라스 ▲스마트키 ▲매직트렁크 등 서비스가 차별없이 적용됐다. 

가격은 2370만원부터 시작해 타 LPG차량에 비해 저렴하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LPG'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LPG 시장 독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역시 이를 바짝 뒤쫓으며 LPG차량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아반떼 LPG 모델등을 판매 중이다. 

8세대 쏘나타 LPI 2.0은 이전 모델보다 연비를 8.4% 개선해 기존의 LPG차량의 단점인 '연비가 나쁘다'는 점을 보완했다. 

일반판매 확대를 위해 LPG 모델을 택시로 판매하지 않겠다며 택시 이미지 탈피를 위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소형 SUV 코나는 5인승 SUV의 LPG 규제가 완화됐을 당시 LPG 모델도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차는 코나 LPG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전했다. 

기아차도 LPG모델로 K5와 K7, 모닝, 레이 등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 예정으로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중형 SUV인 QM6의 LPG모델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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