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몇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취업자 수가 4월 17만1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해서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달 취업자 수는 17만1000명(0.6%) 증가한 270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허리'인 △30대(9만명) △40대(18만7000명)에서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25만명으로,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4.4%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0년 이후 19년만에 최대치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산업은 앞으로 연평균 5.4%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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