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한국GM

 

 

금리인상, 세계 경기 흐름 악화, 내수경기 부진 등 대한민국 경제에 악재가 겹친 요즘 국내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들은 국내 경제의 위기가 다가오자 그 타개책으로 4차 산업 시대 도래에 따른 신성장 동력을 기업의 생존 과제로 설정하고 돌파구 모색에 한창이다. <편집자 주>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대한민국의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산업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생산과 내수, 수출 감소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성장으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2017년 기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어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계는 절치부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각 사별로 신성장동력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지만 공통적으로는 ▲친환경차 확산 ▲자율주행차 시장 상황에 맞는 생산체제 구축 ▲공격적인 신차 출시 등이 손꼽힌다.

<서울와이어>는 창간 4주년을 맞아 국내 완성차업계들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점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품질 확보를 비롯해 권역별 자율경영체체 도입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화 박차, SUV 등 신차 투입, 미래 경쟁력 확보 등에 나선다.

현대차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제품군 다양화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환경 규제와 급증하는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28개의 차종에서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만날 수 있다고 했으며 앞으로 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친환경차가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소형SUV 코나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투싼 및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의 차량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해 신차 및 믹스 개선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하반기 북미 및 인도 지역에서 베뉴의 판매를 시작해 더욱 더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노력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친환경차 출시, 미국 시장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기아차는 현재 니로·쏘울·K5·K7에 일부 적용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를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신차 'SP2(프로젝트명)'에 LPG(액화석유가스) 엔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미국 엔트리 CUV시장 부동의 1위인 쏘울을 공격적으로 판매한다.

 

소형 SUV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유럽에서는 인기 차종인 씨드(Ceed)의 CUV 모델 출시를 통한 풀라인업 구축, 니로 EV 및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중국에서는 핵심 볼륨 모델인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는 특허 기술인 '도넛 탱크'가 적용된 일반이용 LPG 차량 판매에 열을 올린다.

 

지난 3월 26일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하거나 기존 차량을 LPG로 개조할 수 있게 돼면서 르노삼성차는 서둘러 일반인용 LPG차량을 출시해 내수시장 판매 회복을 위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도넛 탱크가 탑재된  편의성과 고급스러운 승차감까지 차별화된 LPG 모델 차량을 판매 중이다.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를 개발 중이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UV를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해 내수 시장 회복을 노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인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 등 성공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SUV 강자가 되기 위해 유럽부터 중남미·중동·오세아니아까지 글로벌 판매 확대에 가속을 낸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의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고 신규 라인업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다.

 

일단 제1의 수출전략 지역인 유럽에 신제품을 우선 투입한 뒤 남미·중동에 이어 호주 시장에 국가별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대응할 전략이다.

 

코란도는 유럽 현지 시장수요에 맞는 고효율 가솔린 엔진을 추가했으며 새로운 규정의 유로 NCAP 5-STAR를 만족하는 안전성도 갖춰 출시했다.

 

또한 쌍용차는 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 비중 확대,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의 유럽 SUV 시장 최적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지엠은 친환경차 쉐보레 볼트EV(Bolt EV) 판매 확대와 올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친환경차로 인기몰이 중인 쉐보레 볼트EV의 국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도입 물량 7000대를 확보해 지난해 대비 물량을 대폭 늘린다.

 

쉐보레 볼트EV(Bolt EV) 전문 서비스센터를 전국에 추가로 확충하고 대리점 전시 물량을 늘리는 등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실적 개선을 노려 개선된 서비스 환경과 고객 체험 기회를 마련해 고객 유치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신차 출시로 국내 시장의 새로운 고객 확보에 힘쓴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로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세를 이루며 인기를 입증 받았다.

 

내년 중 더 흥미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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