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박철상의 모교 경북대까지 주목을 받게됐다.

사진=MBC

 

MBC ‘실화탐사대’ 15일 방송에는 학과 교수에게까지 사기를 친 박철상의 실체가 밝혀졌다.

주식으로 돈을 벌어 기부한다던 박상철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은 한둘이 아니였다. 2억원의 결혼자금을 피해 본 사람부터 아파트 중도금을 못 내고 쩔쩔매고 있는 피해자, 노후자금을 날린 사람. 그 부류도 다양했다.

‘실화탐사대’ 확인 결과 피해액만 24억여원에 달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박철상씨에게 돈을 건넨 사람 중에는 경북대 A교수도 있었다. A교수는 “교수님 의과 대학 나온 제자가 의사가 돼서 자기 선생의 건강을 보살펴 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라던 박철상씨의 발언을 전했다.

심지어 이런 교수가 한명이 아니였다. 더 문제는 박철상씨가 남의 돈으로 기부를 하며 그동안 ‘청년기부왕’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는 점이었다. 이 돈 중 일부는 모교인 경북대에 후배들의 학자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돈을 받은 학교 측은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입장. 피해자와 기부를 받은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릴 수 밖에 없었다.

박철상씨는 지난 3월 열린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