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장한다는 CNBC 보도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관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다우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8.51포인트(0.62%) 상승한 2만5690.56에 거래 중이다.

특히 자동차 수출 우려가 후퇴하면서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37.56달러를 찍었고 포드모터도 1.6% 상승하며 10.40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1.01포인트(1.50%) 오른 7512.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852.83으로 18.42포인트(0.6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경우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보복 조치에 나서며 미국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 뉴욕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연기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에 상황이 반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 협상팀은 머지않아 베이징에 가서 중국과의 협상을 할 것”이라며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양국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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