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캐나다 토론토 차량돌진 사고 부상자 중 한국 국민이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같은날 미국과 북한, 중국에서도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 사진=CNN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승합차 인도 돌진 사고 원인이 운전자 ‘고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한국 국민 1명이 중상을 입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15명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피해 추정 신고가 접수됐고 그 중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확인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번화가인 토론토 시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지 경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체포된 용의자 알렉 미나시안(Alek Minassian)을 심문한 결과 고의로 보행자들에게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남부 테네시 주에서는 알몸괴한이 한 음식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35시간 도주 끝에 체포된 용의자 트래비스 레인킹은 진술을 거부하고 변호사 선임을 요구하는 등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경찰 당국은 체포 당시 범인이 지닌 배낭에 총기 1정과 탄창, 플래시라이트가 들어있었다며 소지가 금지된 총기를 아들에게 준 레인킹의 아버지를 기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32명과 북한인 4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 22일 밤늦게 발생한 사고를 보고받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23일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사고 생존자를 찾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찾아 위문하며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새벽에는 중국 광둥(廣東)성 칭위안(清远)시 노래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1시)께 노래방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며 화재 원인이 방화로 밝혀진 만큼 공안 당국이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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