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활짝' 삼척 장미축제 지난해 모습/삼척시 제공=연합뉴스 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번 주말이자 토요일인 18일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고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서도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여행을 떠나기전 우산을 챙겨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경인아라뱃길에서 카약을 타며  힐링해 보는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작은 프랑스마을 쁘띠프랑스에서는 유럽 동화나라 축제가 한창이다. 피노키오와 춤을 추고, 신데렐라가 탔던 호박마차에 오르며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자.

  

장미축제가 열린 강원 삼척에 형형색색의 1천만 송이 장미가 활짝 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잘 가꿔진 수변 산책로가 있는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고  봄꽃 축제가 열리는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을듯 싶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 축제로는 18일 오전 11시 인천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에서는 '2019 아라뱃길 카약축제'가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시 서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카약 퍼레이드와 종이 카누 만들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카약 퍼레이드는 카약을 타고 아라뱃길 6㎞·12㎞ 2개 코스를 질주하는 프로그램으로 1팀(1∼2인)당 참가비 5천원과 여벌의 옷 등을 준비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완주팀에게는 완주 메달이 지급된다.

   

총 50팀이 참가하는 종이 카누 만들기대회는 2∼4인이 팀을 이뤄 종이를 이용해 카누를 제작한 뒤 70m 구간의 수로에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종이 카누에 참가자들이 탑승하고 개성을 뽐내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러 떠나보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프랑스에서는 유럽 동화나라 축제가 한창이다.

   

피노키오, 백설공주, 신데렐라, 빨간모자, 어린왕자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인형극과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신데렐라처럼 유리구두를 신고 호박마차에 오르고, 피노키오와 함께 춤을 추다 보면 금세 동심의 세계로 빨려든다.

    

작은 프랑스란 뜻의 쁘띠프랑스는 지중해 연안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광고, 예능 프로그램 등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광주시 광주향교를 출발해 남한산성 북문에 이르는 남한산성 옛길(북문노선)도 운치가 있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서울과 지방을 잇는 통행로 중 하나였다. 현재 약 6㎞ 코스로 조성됐다.

   

백제 온조왕 시절 축조된 남한산성은 의병들의 항일 유적지이기도 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강원도 삼척 오십천 장미축제도 들러보자.

   

오십천을 따라 8만4천㎡ 규모로 조성된 삼척 장미공원에는 매년 이맘때 형형색색의 1000만 송이 장미가 활짝 핀다.

   

축구장보다 무려 10배나 큰 면적이 온통 꽃밭인데다 아베마리아, 핑크 퍼퓸 등 총 222종 16만 그루의 장미가 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삼척시민 열정 콘서트와 천만 송이 장미가요제를 비롯해 로즈 뮤직콘서트가 열려 감성을 자극한다.

 

토요일 축제장을 찾는다면 장미공원∼삼척교∼오십천교에 이르는 2.5㎞ 꽃길을 걷는 삼척 꽃길런에 참여해도 좋다.

 

해발 1천m가 넘는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인제 진동 계곡마을에서는 이번 주말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진동계곡은 해발 1천m 이상의 백두대간 고산이어서 지금이 산나물 채취 적기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이곳은 맑은 물과 산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청정 산나물이 생산된다.

    

축제에서는 향긋한 맛이 일품인 곰취와 취나물을 비롯해 나물 중 으뜸인 참나물 등 자연 속 웰빙 먹거리를 직접 맛보고 채취할 수 있다.

   

함지박 산채비빔밥 체험, 떡메치기, 자연 공예· 목공예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초청 가수의 화려한 공연과 7080 밴드 공연, 각설이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 색다른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많다.

 

 

충청도에 들러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잘 가꿔진 수변 산책로가 있는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가 402m에 달한다.

   

다리를 걷고 있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높이 64m에 달하는 주탑에 올라 바라보는 예당호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출렁다리 부잔교에서 호수길 종점까지 약 5.4㎞ 구간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인 이 교량에는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전쟁 때 참전 미군들에게 무고하게 학살된 피란민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18일 노근리평화공원 일대에서 '노근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주제로 '2019 노근리 정원축제'가 개막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7년 공원 내에 장미·국화·작약·연꽃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계기로 이 같은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팬지 2만 포기, 금잔화 4천 포기를 비롯해 무궁화, 리빙스턴 데이지 등 다양한 봄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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