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섭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제9차 방북신청 및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길 열리나?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통일부에 9번째로 방북을 신청했다.

 

8차례에 걸쳐 신청한 방북을 정부가 계속 유보한 가운데 미국이 과거와 달리 방북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기업인들의 방북을 처음으로 승인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 방향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이후 번번이 무산됐던 방북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일부는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9번째로 제출한 방북 신청에 대해 민원 처리 시한인 오는 17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 방북 신청 및 기업 사정 등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정기섭 회장 등 개성공단 기업 측은 김 장관에게 어려운 경영 상황과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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