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어서 조리해야 하는 반찬용 햄 소비 감소 '비엔나 2.3% 사각햄 8.5%↓'
조리 방법 간단한 후랑크·베이컨 각각 5% 9.6% 증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육가공(캔햄 제외) 시장에서 반찬용 햄 비중이 줄고 후랑크·베이컨 등 조리가 간편한 햄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형 제품 선호 경향과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인구 감소 등 사회학적 배경이 소비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육가공 제품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찬용햄 비중이 줄고 후랑크와 베이컨 소비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찬용햄은 비엔나와 사각햄처럼 썰어서 별도로 조리해야 하는 햄 종류를 의미한다. 반면 후랑크나 베이컨은 굽거나 데워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4년 867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9400억원으로 4개년 평균 2.8%의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후랑크 시장은 지난 2014년 1710억원에서 지난해 1980억원으로 4개년 평균 약 5% 성장했다. 베이컨 시장은 지난 2014년 630억원에서 지난해 840억으로 약 9.6% 증가했다. 

반면 비엔나는 지난 2014년 1750억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630억원으로 4개년 평균 2.3%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각 형태로 잘라 먹는 사각햄과 분절햄도 지난 2014년 1030억원에서 지난해 790억원으로 약 8.5% 줄었다.
 

CJ제일제당은 "1~2인 가구 증가,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인구 감소 등 사회학적 배경과 함께 캠핑·혼술·홈술 등에 적합한 편의형 제품 선호 경향이 확대된 것이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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