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국내 항공업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을 제외한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돼 업계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국내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15%이상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각 항공사는 2분기에 감소한 영업이익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마련 총력전을 펴고 있다. 

 

먼저 대한·아시아나 항공은 공통적으로 실적 부진의 원인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을 꼽았다. 

 

대한항공은 2분기 실적 회복을 위해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 등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을 가동해 실적 개선에 힘 쓴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신기재 A350 및 A321 NEO 도입을 통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LCC업계는 2분기 실적을 위해 공통적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진에어는 향후 해외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영업이익을 증대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제재에 따라 중국, 몽골, 싱가포르 주요 신규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국토부와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포함한 지속적인 노선 확대와 중국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공격적이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 

 

한편,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15%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년비 16.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3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순이익 233억원) 같은 기각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해 89.1% 하락한 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항공업계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다른 업계들의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발표했다. 

 

에어부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1% 감소라는 큰 감소폭을 보이며 54억9416만원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도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79%의 달하는 370억원으로 감소했다. 

 

진에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1.1% 감소한 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항공은 영업이익 569억원,에어서울은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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