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몇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다음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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