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인보사 사태'가 고소 사건으로 확장됐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00여명은 이번 주 중 회사와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낼 예정이다.

제일합동법률사무소의 최덕현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회사와 전·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검찰 고소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9445명으로, 보유 주식 수는 451만6813주(지분율 36.66%)에 이른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 제조·판매가 중단되기 직전 1556억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492억원으로 1064억원(68.36%) 감소했다.

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3월 말 현재 2만5230명, 지분율 59.23%)들의 주가 하락분을 합하면 인보사 사태로 인한 양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 손실액은 총 4102억원에 이른다.

한편 코오롱티슈진 주주들뿐 아니라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도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오킴스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인보사 투여 환자를 모집 중이다. 국내에서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는 3707명으로 확인됐다. 이 법무법인은 이달 중 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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