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기대감 상승… 국정수행 지지율도 따라 올라
김기식·드루킹 파문에도 지지층 결합으로 강세 보여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르며 70%에 육박하는 69.3%를 기록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아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에 2주째 상승하고 있다.

 

2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오른 69.3%로 7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식·드루킹 파문에도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8.4%, ‘잘하는 편’이라는 답변도 20.9%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지난 20일 일간집계에서 68.0%를 기록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전 세계 정상회담 생중계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23일 70.9%를 찍었다.

 

이후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 역시 70.7%로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5일에는 ‘5월 중순 한미정상회담’ 소식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불거지며 68.7%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는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며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만43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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