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독도 그려진 디저트·정상회담 의자 용납 못해
日언론, 평창올림픽 때도 문제시… 대응 촉구 마땅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하는 '디저트 망고무스'(민족의 봄)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외교적 논란거리가 됐다 / 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남북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나오는 디저트에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을 놓고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

 

26일 일본 주요 언론은 한국 정부가 한일 간 영유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독도를 정상회담 만찬 디저트에 그려 넣은 것을 두고 일본 외무성이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정부가 공개한 사진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인 파란색 한반도기 옆에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가 그려져 있다”며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 2월 평창동계올림릭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도 한반도기를 사용한 점이 문제시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수십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앉을 의자에도 같은 한반도기가 사용됐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 항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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