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좋은 보험약관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은다.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내달 10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약관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도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약관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됐다"며 "이에 약관 이해도 제고를 위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어려운 약관 및 용어 등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모는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DIY)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 가능하며, 해당 기간 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와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 부문의 경우 대상 1명을 선정해 금융감독원장상과 상금 300명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과 일반 보험관련 종사자로 나눠 각각 우수상 1명, 장려상 4명씩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을 포함해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는 셈이다. 우수상에게는 생명보험협회장상 또는 손해보험협회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을, 장려상에게는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 부문에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금감원은 9월 중 시상식을 개최해 포상 및 시상금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