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트남 은행창구 모습]

 

[서울와이어 Nguyen Duy Bon 특파원] 베트남도 한국처럼 은행에 근무하면 소위 ‘금융맨’으로 가장 큰 소득을 올릴수 있는 선호 직업이 될수 있을까?

최근 몇년간 거시 경제 지표 및 GDP성장률이 안정적 수준까지 도달 하면서 베트남의 은행 업계가 10년 전 ‘황금기’로 돌아가고 있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17일(현지시간)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사실, 지난 2년 동안 은행들은 엄청난 이윤을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재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24개 주식 은행 (VietABank, Sacombank, VietCapital Bank 및 NCB 제외)은 2018 년에 약 50조동(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했다. 이중 상위3개의 은행은 BIDV (7조6,200 억동), Vietcombank (6조9,120 억동), Vietinbank (5조9,840 억동) 은행이다.

 

◼︎ 월 소득 천불시대 도래

베트남 노동부에서 발표한 2018년 기준 도시별 근로자 소득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호찌민은 평균 1400만동(약 70만원), 하노이는 600만동(약 30만원)정도 수준이다. 경제수도인 호찌민과 정치수도로 분류되는 하노이간도 격차가 크다. 하지만 은행원들은 최소 월 1000불(약 1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직원 소득에서 국영외 은행 부문의 1 위는 여전히 Techcombank가 차지했다. 평균 임금은 3,000만동(약 15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기본 임금이 400만동(약 20만원)이 증가한 2,500만동(약 125만원)으로 인상됐다. Techcombank는 지난해 8조4,740억동의 기록적인 이익 달성해, 약 9,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성과금도 대폭 상승했다.

 

평균 임금은 국영은행인 Vietcombank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Vietcombank는 아직 2018 년 회계 감사 재무 재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017 년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균임금은 3,230만동(약 165만원)이였다. 그리고 2018년의 경우 순익 증가율이 61%로 크게 증가했다.

 

NamA은행은 평균임금이 2,600만동(약 130만원)이며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은행 이익이 전년대비 2.5배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준으로 MBBank는 2,589만동으로 15%증가, TPBank는 2,393만동으로 29% 증가 했다.

많은 은행 VIB(2,288 만동, 12.8% 증가), ACB (2,050 만동, 6.8% 증가), MSB (1,978만동, 14.7% 증가), Eximbank (1,900 만동, 19% 증가). Bac A Bank (1,750만동, 4.4% 증가), OCB (1600 만동, 11%증가), SCB (1,700만동, 3.6 % 증가), VietBank (1,710 만동, 8% 증가), SaigonBank (1,300만동, 30% 증가)들은 순이익증가에 따라 평균임금도 올랐다.

 

[이미지=베트남 은행들]

◼︎ 은행도 부익부 빈익빈

 

모든 은행의 임금이 증가하지는 못했다. 일부 은행들은 급여와 보너스를 포함한 임금을 삭감했다.

그중 Vietinbank는 지난 2018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익은 2017년에 비해 1조5억동을 감소했으며 2만2,600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임금삭감등 영향을 받았다. 직원평균 임금이 약 400만동이 감소해 2,116만동으로 삭감됐다.

 

VPBank와 LienVietPostBank 도 평균 소득이 각각 16 %와 9 % 감소한 1,430만동(약 70만원)과 2,046만동(약 100만원)으로 인하됐다.

SHB 및 PGBank 직원의 소득은 1,758만동(0.5% 감소) 및 1,124만동(0.4% 감소)로 약간 조정되었다. 한편, PGBank은 전체 은행 중 가장 낮은 임금을 지급한 은행이다.

 

◼︎ 제2 전성기, 신규채용 지속

 

임금이 다른 업계보다 훨씬 높지만 은행은 팽창하는 베트남 경제시장에 발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을 모집 하고 있다. 23개 주식 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2018 년도 말 총 직원수가 14만6,000명으로 연초 대비 약 1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가장 많이 직원을 신규채용한 은행은 OCB이며 2,326명을 더해 작년 말까지 OCB 직원 수는 6,694명을 기록했다. 다음은 2,122명을 채용한 MBBank이다. VPBank (1,379 명), HDBank (1,122 명), SHB (1,144 명) 등 도 1,000 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했다.

 

2018년 연말까지 총직원의 수는 (국영은행 제외) MBBank는 1만3,957명으로 1위이며, HDBank는 1만3,767명, VPBank는 1만1,183명, ACB 는1만1,008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Vietinbank의 2만2,618명이나 2017년을 기준으로 Agribank의 약 3만8,000명과 비교했을 때 국영 은행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최근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가 신규채용시 가장 높이 제시한 급여는 월 약 1억동(약 500만원)에 달한다. VIB는 호치민시, 하노이시등 30 개의 도시에서 250명의 직원을 모집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Nam A Bank는 2018년 말에서 2019년 중반까지 35개의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서 약 2,000 명의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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