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평생 잊지 못할 역사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9시 30분,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막 높이 5㎝ 하얀색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로써 MDL이 생긴지 65년 만에 북측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한반도의 푸른 기상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등 7명이 수행원으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 함께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 오전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방안 등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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