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유수정 기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정기휴무일로 지정해온 백화점업계가 이례적으로 정기휴무일을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유니클로의 대규모 세일 행사인 상반기 감사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예년과 달리 올해 5월 정기휴무일을 둘째 주 월요일인 13일 또는 셋째 주 월요일인 20일로 앞당겨 변경했다. 그간 관례대로라면 마지막 주 월요일인 27일이 정기휴무일이다.

 

보다 상세하게는 신세계백화점은 12개 전 지점의 정기휴무일을 20일로 지정했으며, 롯데백화점은 32개 지점 중 4곳의 정기휴무일을 13일 혹은 20일로 정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5개 지점 중 6곳이 13일 혹은 20일에 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기간 진행되는 유니클로의 상반기 감사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매년 두 차례 진행되는 유니클로의 대형 세일 기간 중에는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야 할 만큼 고객이 몰린다.

 

이번 5월 정기휴무일 일자를 변경한 백화점 매장에는 모두 유니클로 매장이 입점해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주장에 더욱 무게감을 싣는다.

 

한편 해당 백화점들은 모두 특정 브랜드를 의식해 휴무일을 조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yu_crystal7@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