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0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오르는 최우선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하고 이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의 명문화 성공 여부에 이번 회담의 승패가 갈린 셈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김 위원장 역시 비핵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방북한 문 대통령의 특사단에 비핵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화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후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타결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평화협정 여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수장의 만남이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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