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CI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롯데카드 매각 작업 진행 중인 롯데가 '모험'에서 '안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을 통보했다.

롯데는 당초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이 지난 3월 KT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한앤컴퍼니의 한상원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한 대표가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롯데카드 매각은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이다.

관련 법상 금융사 대주주는 최근 5년간 부실금융기관의 최대주주가 아니고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롯데카드 노조도 걸림돌이 됐다. 롯데카드 노조는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며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측과 인수 조건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계약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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