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호프 타임'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3당 원내대표가 맥주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 물꼬가 트일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지난 20일 저녁 '맥주 회동'을 하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원칙적인 공감대를 이뤄 내주 국회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3당원내대표는 이르면 21일 다시 만나 정상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저부터 역지사지하는 자세로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들이 국민을 위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 크게 결단해 줄 것을 호소드린다"며 야당의 협조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전날 저녁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 간의 맥주 회동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예감으로 만났고 좋은 분위기였지만, 좋은 결실까지는 나가지 못했다"며 "국민들께 약속드린 희망의 호프 미팅이 되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20일) 저녁 맥주 회동에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장기화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이 지나면 국회 정상화 방안 일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플레이메이커'로서 판을 깔고 정당 간 협상을 리드해서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며 "3당 원내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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