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포털 사이트에 대한민국의 국토를 검색하면 99,720㎢ 로 결과가 나온다. 이는 세계109위 수준으로서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면적이다. 이에 비해 인구는 약 51,778,544명으로 세계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뜩이나 적은 국토에 비해 인구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외식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여. 파이는 한정적인데 나눠먹을 사람이 많은 이 땅에서 언제까지 치졸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려고 하는가. 좁은 국토 안에서 아웅다웅 치열하게 다툴 바에야 멀리 내다보는 창업을 고려해보자. ‘동남아’를 휘감고 있는 한류 열풍이 비단 연예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님을 상기할 때, 외식창업의 꽃 길은 바로 ‘동남아’에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해외에 진출한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는 286개다. 2015년 말 161개에서 1년 반 사이에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물론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낭패를 본 바 있고,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난항을 겪은 바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화의 성공, 끝없는 도전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성공한 프랜차이즈들이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외식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다.

동남아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 중 피자마루는 현지화에 적응한 모법적인 업체다. 푸드존에서 운영중인 피자 브랜드 피자마루는 지난해 12월 18일, 싱가포르 북부의 노스포인트에 피자마루 1호점을 오픈 했다. 올해엔 싱가포르 부기스 플러스몰에 2호점을 오픈하며,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피자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전통 한식 역시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예미정 김밥센터 동남아 1호점’이 오픈했다. 예미정측은 우리 김밥이 현지화에 걸맞다는 것을 자체 분석해 이를 아이디어로 김밥을 대표메뉴로 하고 현지 식재료인 향채(고수) 등을 접목한 현지화 메뉴를 추가했다. 특히 간고등어구이덮밥과 전병잡채, 안동찜닭 등 김밥과 더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동남아 거리음식 스타일의 종가음식 퓨전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에 진출하고 잇는 외식 업체들은 모두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현지 고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말인즉슨 당신이 외식업을 하며 동남아에 진출 하려고 하면 그 나라를 면밀히 분석해 현지화 전략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 연구하는데 바빠 그럴 겨를이 없는 사람이 태반일 터. 그런 사람들은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업체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해외 진출을 하려면 국제 변호사도 고용 해야 하고, MOU 전문가도 채용해야 한다. 해외 대응 매뉴얼이 약하다 보니 사기를 당하거나 엉뚱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니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계약을 추진하는 것을 추천한다.

 

《송서(宋書)》와 《남사(南史)》의 '종각전(宗慤傳)'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는 뜻으로, 원대한 뜻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캘리포니아 드림’, ‘코리아 드림’을 지나 이제 외식업을 하는 이들에게 ‘동남아 드림’의 시대가 왔다. 그 과정이 고단하고 힘들지라도 그 끝에 기다리는 달콤한 보상을 생각하며 겁 없이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길 기원한다. <글 : 창업디렉터 김동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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