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생 소나무 심어 평화와 번영 기원
대동강물과 한강수로 화합의 의미 더해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오후 일정이 재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후 첫 일정으로 기념식수를 시작했다.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길' 인근 군사분계선(MDL) 위에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이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로,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 자리잡던 반송이다.

식수에는 남한 수도인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수와 북한 수도인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물을 함께 사용한다. 소나무를 심은 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원장은 한강수를 뿌리며 화합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문구가 새겨진 식수 표지석에는 두 정상의 서명이 새겨진다. 

이어 두 수장은 1953년 정전협정 직후 만들어진 '도보다리'에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산책을 이어간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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