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에서 벽돌이 쏟아져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대 사고 소식과 함께 일부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보수가 필요했던 곳"이라며 낡은 건물을 그냥 둬 참변이 발생했다고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부산대 사고는 21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동보미술관 외벽 벽돌이 떨어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벽돌 수백 개가 한꺼번에 와르르 떨어져 내린 탓에 60대 환경미화원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올 것이 온 것"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부산대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보였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yhsm****) 부산대 부속기관 중, 아이들이 지내는 곳은 비가 많이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고, 천장 일부가 무너진 적도 있었다"며 "자연재해 발생할 때마다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걱정이 앞선다. 제발 보수공사 좀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ara****'는 "건물은 오래전부터 45도로 기울어 있었는데도 모른 척 해온 부산대 정말 이래도 되나요? 무서워서 어떻게 학교에 보내겠나요?"라며 "예고된 재앙"이라고 꼬집었다.

'jjm9****'는 "사실상 26년이면 그렇게 노후화된 건물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노후화보다는 부실공사를 의심해야 되는 부분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hyej****'는 "점심 먹고 학교 돌아오는데 갑자기 소방차 두대가 올라가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이런 사단이 났다"며 "현재 부산대에는 미술관 외에도 인문관 자연과학관 공학관 등 낡은 건물이 무척 많은데 학교 다니기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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