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이른 시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대신증권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30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경제보다는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외교·안보적 현안"이라며 "실질적인 경기 펀더멘털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던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남북 경협 기대주였던 건설·철강·비금속 광물 업종의 지난주 후반 약세 반전이 정점 통과의 시그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드 해소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은 북한의 경제 개방, 남북 경제협력 정책"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확립된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나 아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경제특구건설, 해주항 활용, 개성공업지구 재개,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등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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