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차세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5G 기술을 이용한 AR/VR 솔루션 'T 리얼'을 체험하고 있다./SKT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SK텔레콤 전주지점이 전주 시내 저개발 지역인 서노송동 도시 재생 사업과 연결해 청년 작가들의 전시 공간 ‘청년 갤러리 2호점’으로 변신한다.

 

이통사 유통망의 업무공간을 갤러리로 꾸미는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민간 기업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전북 전주 서노송동에 위치한 SKT 전주지점 로비에서 지역 청년 작가 7인의 작품을 ‘물결, 연결로 서사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전주시 서노송동에서 예술가 책방 ‘물결서사’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 7인이 초대됐다.

 

시∙성악∙영상∙서양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전시를 하게 되며 오는 8월 2일까지 이어진다.

 

SK텔레콤 전주지점이 위치한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일대는 대표적인 도시 발전 소외 지역이다.

 

노후화된 집과 빈 건물이 늘어나면서 지역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전주시도 이곳 일대를 ‘선미촌 도시활력증진구역’(110,000㎡)으로 지정했다.

 

또한 구역내 버려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등 도시 재생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은 전주시 및 사회적 기업 ‘위누’와 함께 지역 재생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랩 물왕멀’ 팀을 전주지점 ‘청년 갤러리’의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임주아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청년 작가들의 예술적 시도와 실험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지역에 발딛고 꾸준히 작업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주 지점은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통신요금 청구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술 작품을 알리는 한편 예술촌 알리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텔레콤의 유통망 자산을 개방해 고객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것에 지속 힘쓰겠다”며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특색있는 전시를 담는 것은 청년갤러리만의 큰 강점” 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청년갤러리’를 포함해 자사의 ICT 기술 및 유통 인프라를 개방∙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행복커뮤니티’는  ▲ICT기술을 통해 독거어르신 및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ICT 케어> ▲지점 및 대리점에서 노인, 어린이 대상 맞춤형 ICT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쿨> ▲신진 작가를 발굴해 이들에게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갤러리>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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