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순대외금융자산 4362억 달러 '사상 최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3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국내 금융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3억 달러 증가한 436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대외금융자산이 전분기말 보다 528억 달러 증가했다. 지분투자(+11억 달러)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14억 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는 주요국의 주가 상승 등에 따라 427억 달러 순증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296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국내 주가 상승 영향으로 증권투자에서의 부채가 294억 달러 늘었으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직접투자에서 34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42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67억 증가했다. 대외채권이 67억 달러 증가한 반면 대외채무는 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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