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 불똥, 英·日·獨 기업들 화웨이와 거래중단…중국 희토류 카드로 맞설태세,미중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하는등 제재를 가함에 따라 영국과 독일 일본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화웨이와 거래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희토류 수출 중단카드를 꺼내들어 미국에게 타격을 입힐 태세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중단 카드를 꺼내들면 후폭풍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 니혼게이자이신문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지난 16일 화웨이와의 사업 중단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영국 이동통신사인 보다폰도 화웨이 5G 기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한 사전예약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의 전자부품 등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미국의 수출 관리 규정을 준수해왔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인피니온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한해 화웨이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는등 불이익을 우려해 글로벌 기업들이 거래를 중단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0일 장시성에 있는 희토류와 희소 금속 개발·판매업체인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참관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면서 "과학기술 혁신의 강도를 높이고, 기술 수준을 계속 향상하며, 산업망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통상보복 강력한 경고카드로 만지작 거리고 있음을 미국 측에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희토류는 전자제품,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사용되는 광물로 첨단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중국은 작년에 희토류 12만t을 채굴해 세계 생산량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수출중단 카드를 꺼내들면 후폭풍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에 희토류 12만t을 채굴해 세계 생산량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전체 희토류 수출 가운데 30%를 차지해온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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