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달 문화 선도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비비큐(BBQ)가 초소형 전기자동차(EV) '르노 트위지'를 배달 차량으로 도입한다.

제네시스BBQ그룹은 올해 르노 트위지 1000대를 패밀리에 도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르노 트위지를 패밀리타운점·종로본점 등 비비큐 직영점에 우선 도입해 시범 운영했으며 이달 내 60대, 연말까지 1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비비큐는 2015년 ‘비비큐-서울특별시-르노삼성자동차'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트위지를 도입했으나, 초소형 전기자동차에 대한 차종분류 및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는 등 규제에 막혀 실제 운영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운영이 가능해졌다.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트렁크 공간이 최대 180L까지 확장되며 문이 90도까지 열리는 등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특히 차내 보호장치와 4점식 안전벨트 및 에어백이 장착돼 있어 배달 사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연료비도 비비큐가 트위지 도입을 결정한 이유다. 월 2~3만원의 연료비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홍근 제네시스BBQ그룹 회장은 “1995년 배달형 치킨 전문점 '비비큐 익스프레스(BBQ Express)'를 오픈해 치킨 배달 문화의 새 장을 연 비비큐가 이제는 패밀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트위지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트위지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배달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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