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신작 모멘텀, 4분기까지 이어질 것"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넷마블(252170)에 대해 증권가는 "2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25일 북미자회사 잼시티가 출시한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해리포터의 성공이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초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2분기 일매출 15억원은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30 iOS 게임 매출순위 기준 미국 3위, 영국 1위, 독일 2위, 프랑스 2위를 기록 중이다.

권 연구원은 이어 "올해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이 빠르면 올해 2분기 말, 늦어도 7월초 중에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내부 전략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기대작인 '아이언쓰론' 등 출시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은 한층 증폭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 흐름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게임의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55.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완성도, 안정성 등 측면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분기 중 출시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중 사전 예약 진행을 밝힌 만큼 기대감은 빠른 속도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넷마블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동사 주가 모멘텀은 1분기 실적발표 시점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실적 모멘텀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부터는 강력한 신작모멘텀을 바탕으로 실적모멘텀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 이후에도 '세븐나이츠2' 국내, '테라 M' 일본 등 론칭 일정이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고, '리니지2:레볼루션' 중국 또한 언제든지 판호 문제가 해결되며 론칭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어 분기 실적모멘텀은 3분기 단발성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817억원)와 컨센서스(922억원)를 하회했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 일매출 19억7000만원을 기록해 당사가 추정했던 17억7000만원을 소폭 상회했으나 그 외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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