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 서핑/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른 피서가 저절로 생각나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이지만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한낮 활동을 피하는 코스를 택해 여행을 떠나보자.
 

오산 '야맥축제'에 참가해 가족, 친구들과 전통시장에서 전국 각지의 시원한 수제맥주를 마시며 성큼 다가온 무더위를 떨쳐버리는건 어떨까?

   
인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茶) 축제가 개최된다.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차 예절을 배워볼 수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강원도 양양등 서퍼들의 천국인 동해안을 찾아 보드 위에 몸을 맡기고 거친 파도를 가르는 서핑을 즐겨 보는건 어떨까.

   

홍길동축제가 한창인 전남 장성에 들러 화사한 5월의 빛으로 물든 장성 황룡강변 꽃길을 거닐어 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 축제로는 오산 오색시장에서 오는 26일까지 맥주 축제 '야맥축제'가 열린다.

   

전국을 대표하는 130여종에 달하는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거리를 골라 먹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면 할인쿠폰이 제공된다고 한다.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25일 오전 11시 '제30회 차인(茶人) 큰잔치'가 열린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 다례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26개 지부와 일본 지부 회원들과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차를 재료로 한 100여종의 음식이 전시되고 요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강원권에 들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린 뒤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최고의 피서지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양양 죽도 해변은 서퍼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서핑 명소다.

   

죽도 해변은 수심이 낮고 비교적 파도가 센 편이라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까닭이다.

   

양양에는 현재 50곳이 넘는 서핑 숍이 들어서 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죽도 해변에 모여 있다.

   

죽도 해변 이외에도 양양 기사문, 물치, 설악해변과 고성 천진, 송지호 해변도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핑을 마친 뒤에는 주변 관광지에서 잠시 마음의 쉼을 누리는 것도 좋다.

   

휴휴암과 하조대는 대표적 힐링 명소다.

   

충청권은 도심 문화예술 축제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이 26일까지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힐링아트마켓'에서는 공예와 회화 등 100명의 전문 아티스트가 제작한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아트 빛 터널'은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존도 마련했다.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도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제19회째인 이번 축제는 '천년의 발자취! 농다리에 반하다'를 주제로 3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메인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과 제14회 농다리 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용 연 만들기, 카누 체험, 메기 잡기 체험, 견지낚시대회, 전통의상 체험, 물수제비 날리기 대회 등 각종 체험행사와 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플리마켓, 추억의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군은 축제 기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호남권 축제로는 장성군이 매해 5월 개최해온 홍길동축제가 洪(홍)길동무 꽃길축제'로 거듭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꽃강으로 불리는 황룡강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16만5289㎡(5만평) 부지를 정원으로 꾸몄다고 한다.

 

일요일인 2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홍길동축제에 뿌리를 둔다.

   

장성군은 각종 문헌과 학술연구를 통해 실존 인물로 밝혀진 홍길동을 기리고자 1999년부터 홍길동축제를 개최했다.

   

꽃길 걷기, 한복패션쇼, 현장 노래방, 지역 특산품 판매장 '옐로우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황룡강변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금요일 개막행사는 추억을 소환하는 가수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아! 대한민국'의 정수라, '사랑을 위하여'로 오랜 사랑을 받는 김종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부른 포크송 가수 추가열 등이 감동을 선사한다.

   

25일에는 가수 진시몬, 비보잉그룹, 인기 DJ 등이 '트롯 댄스 페스티벌'로 토요일 밤 열기를 이어간다.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송가인이 무대에 오른다.

 

부산 대표 항만 축제인 부산항 축제가 25일부터 이틀간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대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행사를 이틀로 늘리는 등 행사 질을 높였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항만 축제 특성을 살린 컨테이너 60개를 활용한 특설무대와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가수 박정현, 하하&스컬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제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사려니숲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제11회 사려니숲길' 체험행사가 25일과 26일 양일간 남조로 변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인 25일 주최 측은 식전 행사와 개막식, 무대공연 등을 진행한다.

   

사려니숲길에서 숲속 테마 체험교실(6∼7세 어린이 및 가족 대상)과 전문가(현원학)와 함께 하는 숲길 탐방을 마련한다.

   

26일에도 무대공연과 전문가(김성란)과 함께 하는 숲길 탐방을 진행한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비자림로의 입구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다.

   

사려니숲길 주변 남조로 변 붉은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탐방객들이 주변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 육성목장 전경을 조망할 수 있고 월든 삼거리의 울창한 삼나무 숲에는 산책코스와 명상의 전당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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