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출시'로 10년만에 회복한 내수 시장 점유율 40%대 굳히기에 돌입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고급 SUV인 제네시스 'GV80'과 엔트리급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해 SUV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G80을 잠시 미뤄두고 제네시스 대형 SUV인 GV80을 오는 11월 먼저 출시한다. 

 

G80 출시 이후 GV80이 출시되면 시장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GV80은 오는 9월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해 11월 판매 시작할 예정이다. 

 

애초에 계획했던 2020년 일정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겼으며 SUV인 GV80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형 SUV GV80을 시작으로 내년에 중형 SUV GV70을 추가로 출시해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제네시스 프리미엄 SUV 'GV80'

 

GV80은 지난 2017년 뉴욕모터쇼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바 있다. 제네시스는 GV80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디자인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2.5L와 3.5L V6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7 뉴욕모터쇼서 공개된 내용으로는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 SUV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모델이다. 

 

 당당하고 동적인 외관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기존의 SUV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해 디자인했으며 내외관 구조에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을 더해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이 추구하는 ▲최상의 비율 ▲당당함 ▲섬세함 ▲실용성을 드러냈다.

 

인테리어는 퀄팅 디자인과 최상급 세미에닐린 가죽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실내의 퀄팅 디자인이 외부 디자인과 일체감을 이뤄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감이 실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정교한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세심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장인의 손길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내부 도어 패널과 시트 및 센터 콘솔 측면에는 퀼팅 처리와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적용된 최상급 세미에닐린 가죽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넓은 내부공간에 자리잡은 2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의 운전석 클러스터는 클래식한 속도계와 최신식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운전자와 승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다기능(Multi-Function)’ 컨트롤러를 통해 직관적인 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애쉬 우드 재질의 센터콘솔은 하이테크 컨트롤러와 세련된 선형 금속 트림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및 승객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기능 컨트롤러의 상단에는 필기 인식이 가능한 유리 터치 패드와 정보 패널이 있어 사용자가 간편한 터치로 정보 검색, 엔터테인먼트, 통신 및 차량 환경 설정 등과 같은 일반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 좌석 승객이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스크린을 별도로 제어할 수 있어 모든 탑승자가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베뉴 /사진=현대차 제공

 

◆소형 SUV '베뉴'

현대차 베뉴가 한국 출시를 앞두고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먼저 데뷔했다. 

 

베뉴는 이날 인도 뉴델리를 비롯해 주요 지역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가격은 인도에서 성공신화를 창조했던 크레타보다 낮은 편이다.

 

초소형 SUV '베뉴'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엔트리 SUV(프로젝트명 QX)로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렌더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베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엔트리 SUV’를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정통 SUV 이미지에 젊은 감각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베뉴의 전면부는 턴램프와 헤드램프를 위아래로 나눈 분리형 레이아웃과 세련된 디자인의 캐스캐이딩 그릴로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측면부는 개성 있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휠아치로 스포티한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심플한 면처리와 와이드한 범퍼 디자인, 아이코닉한 형상의 리어램프로 모던한 모습을 갖췄다. 

 

베뉴의 인테리어는 세련된 크래시패드와 심플하게 디자인된 에어벤트 및 편리한 조작부로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센터페시아의 심리스(Seamless)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공조 버튼 ▲동승석 앞에 위치한 개방형 수납공간 등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여름에 베뉴, 겨울에 GV80을 출시해 2019년 '베뉴-소형 코나-준중형 투싼-중형 싼타페-대형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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