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역사공원 조감도 /서울 중구 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서울시 중구내 서소문근린공원이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과 시민편의시설을 갖춘 지상 1층~지하 4층, 연면적 4만6000여㎡ 규모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중구 칠패로에 있는 서소문역사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소문역사공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상에는 역사공원과 시민편의시설, 지하에는 역사박물관, 추념공간, 주차장 등을 갖췄다.

  
   

서울시는 이 일대의 역사유적지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공원조성 작업에 돌입, 8년 만에 전면 개방에 이르렀다.

   

공원의 지상은 기존 서소문근린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했다. 탁 트인 광장을 중심으로 1984년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함께 편의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직장인, 국내・외 관광객의 휴식처로 활용되도록 했다.

 

 지하에는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기념전당(하늘광장)을 비롯해 서소문 관련 전시물을 모은 역사박물관, 편의시설, 교육 및 사무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지상 공원은 중구청이 관리하고, 그 외 시설 운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맡는다.

   

개관식은 25일 오전 10시 열린다. 박원순 시장,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양호 중구청장, 염수정 추기경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개관식은 천주교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순교자현양위원회와 서소문역사박물관이 주관한다. 서소문역사공원 투어, 리셉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아시아 최초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3개 코스, 총 44.1km)의 순례지의 하나로 포함됐다.
  

서울시도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 일부와 인근 관광명소를 자연스럽게 연계해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3개 도보관광코스)을 운영해 종교적 거부감 없이 즐기는 관광코스가 되도록 했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교황청이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코스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이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를 가진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재탄생한 서소문역사공원을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오천만 시대에 대비한 스토리가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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