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년 자동차 검사현황(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 자동차 검사결과, 우리나라 자동차 100대 중 19대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2018년 자동차검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검사를 받은 총 1,150만대의 자동차 중 18.9%인 217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항목 중 부적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항목은 등화장치(128만 건)와 배출가스(53만 건), 제동장치(45만 건)다.

 

연료별로는 경유차의 부적합률이 20.1%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가 6.8%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 부적합률은 경유연료의 비중이 높고 주행거리가 긴 화물차가 21.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승용, 특수, 승합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령이 15년 이상인 차량의 부적합률이 29.0%, 4년 이하 차량이 7.5%로 노후차량일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자동차검사 빅데이터를 자동차제작사와 공유하여 신차의 부품, 시스템 등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40만 건의 빅데이터를 공유하였으며, 램프 고장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 및 성능이 향상된 램프·브레이크를 신차에 장착하도록 유도하였다.

 

차량 운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의 자동차검사결과 공표자료를 통해 내차의 어떤 부품이 부적합이 많은지를 염두에 두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자동차검사는 11,181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를 포함하여 총 13,528톤의 배출량을 저감하는 등 연간 1조 6,290억 원의 사회적 편익을 제공한다”며, “공단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알기 쉽게 검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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