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2018년 높은 증익 폭과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 감안 시 대한 동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리안리는 1분기 수재보험료 1조7610억원, 당기순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3%, 36.4% 늘어난 실적이다.

보험영업 이익보다는 투자영업 이익이 증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보험과 국내 가계성 보험 합산비율이 같은 기간 1%p, 4.9%p씩 개선됐지만, 기업보험 합산비율이 12.5%p 악화되며 전체 보험영업 이익을 낮췄다.

반면 투자영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4.3% 성장에 그쳤으나, 투자수익률이 3.0%로 30bp나 상승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보험 수익성 악화는 기저효과와 상해, 보증보험 준비금 증가에 기인한다"며 "투자수익률 개선은 동사의 점진적인 운용전략 변화로 이자부 자산의 보유이원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2~3년전부터 단기 자금 비중 축소와 해외 투자자산의 단기 자금을 채권투자로 전환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대체 투자 비중 증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코리안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182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37% 개선되는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미주지역의 허리케인 발생과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재보험 시장(유럽 및 미주) 요율 하락 속도 둔화 및 상승과 보험영업 부분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보험 영업이익의 안정성을 유지해줄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또 "금리 상승 시기의 짧은 자산 듀레이션과 과거 대비 적극적인 운용전략은 투자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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