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22분께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지난  23일 오후 6시 22분께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사고로 타 지역 벤처기업인과 인솔자 등 8명이 세미나를 마치고 견학을 위해 이동하다 변을 당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폭발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사고현장을 찾은 입주업체 직원들은 망연자실했다.

  

현재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뉜 강릉벤처공장에는 2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수소탱크 폭발의 직격탄을 맞은 벤처2공장은 주로 세라믹 계열 제품 생산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인다.

   

경찰은 폭발이 난 수소탱크 3기(1기당 400㎥)의 부실시공·관리, 운영 업체인 S 업체의 조작 미숙, 부실 안전점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반에 걸쳐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터져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정부도 비상등이 켜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6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가스안전공사 안전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청과의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사고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찾아 "무엇보다 과학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는 새로운 R&D를 통해서 수소 활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관련 기관들이 잘 협조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대안방안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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