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대변인 “북미정상회담 지원 위한 것” 성명
日언론 “5월 말 전후 회담 진행 최종 조율”

5월 말에서 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이르면 이달 안에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된 브라질 방문을 연기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5월 말 개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오는 30~31일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펜스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기 사실을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역사적 회담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부통령 대변인 성명을 전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펜스 부통령이 미국에 머물기로 한 것”이라며 5월 말에서 6월 초로 예정된 북미대화가 이달 중 실시될 가능성을 점쳤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펜스 부통령의 해외 방문 연기 사유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외교·안보 분야 집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5월 말을 전후로 회담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후 “미국이 어떤 양보로 하지 않고 북한을 테이블에 이끌어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을 증명한 셈”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대북 압박 효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북 간 합의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발걸음이지만 한 걸음 나선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준비는 계속되지만 대북 압박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가 없다면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miyuki@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