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지수가 나온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의 2025.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4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매도함에 따라 2040대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공세로 69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12.29포인트 내린 2047.3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35.98까지 곤두박질치다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의 2025.27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59억원, 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차(2.35%), 셀트리온(0.28%), 신한지주(1.19%), SK텔레콤(0.80%), 현대모비스(0.94%)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2.62%), SK하이닉스(-0.59%), LG화학(-0.46%),LG생활건강(-2.2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98%) 내린 690.0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의 686.35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0.54%), 헬릭스미스(3.93%), 포스코케미칼(2.49%)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8%), CJ ENM(-2.79%),펄어비스(-0.10%),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8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의 화훼이 제재등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국제유가 급락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4포인트(1.11%) 내린 2만549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03포인트(1.19%)하락한 2822.24를 기록햇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56포인트(1.58%)급락한 7628.2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제재 이후 영국과 일본등 글로벌 기업들이 화웨이와 앞다퉈 거래를 중단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회사 ARM과 영국 통신사 보다폰 등이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하고 일본  파나소닉과 도시바도 화웨이에 스마트폰 부품 등의 납품을 중단키로 하는등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만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중단카드를 꺼내들어 미국에게 타격을 입힐 태세다.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수출중단 카드를 꺼내들면 후폭풍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7%(3.51달러) 하락한 57.91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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