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무산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이번 결정은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을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키움·토스뱅크의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키움뱅크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봤다. 토스뱅크의 경우에는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최소 둘 중 한 곳에는 인가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오전에 결과를 듣고 상당히 당혹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3분기 중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두 곳(키움·토스뱅크)이 여전히 의지가 있다면 다음번 신청할 때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인가는) 가급적이면 너무 늦지 않게 하겠고, 준비하기에 충분한 기간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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