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통안전공단.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차를 대상으로 한국형 차량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 최종 성능을 점검했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한국형 차량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 개발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한국형 2층 전기버스 선행차량 개발’의 세부 과제다.

2017년 과제 착수 이후 공단과 현대자동차가 공동 연구중이며,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화 초기에 감지해 자동 소화함으로써, 차량 내부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불이 차량 외부로 옮겨 붙는 2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스템은 ▲화재감지 ▲경보 ▲소화장치 3개 부분으로 구성돼 감지 및 소화 노즐 장치를 라인으로 설치하여 엔진룸 내부 어디에서든 화재 감지 및 완전 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현재 유럽이 자동차 화재로부터 탑승자 보호를 위해 승합자동차에 대하여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아직 차량 내 자동소화시스템 장착에 관한 기준이 없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향후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정부부처와 관련업계 및 전문가 협의를 거쳐 관련기준 도입을 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화재감지 및 자동소화시스템 개발을 통해 대형 인명피해를 줄 수 있는 버스 엔진룸 화재를 초동 진화함으로써 대형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선행차량에 장착 될 예정이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을 통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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