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7곳 중 6곳 청약 1순위에서 끝나
연말까지 광주, 전북서 1만7000여 가구 공급 예정

사진=포스코건설.

[서울와이어 최형호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다. 분양하는 곳마다 청약 1순위에서 수십 대 일로 마감되는 사례가 늘었고, 이달 분양한 '디오션시티 더샵' 아파트에는 전북 군산에서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 3200여 개가 몰렸다.

27일 부동산인포가 올해 1~5월 광주와 전북에서 분양한 아파트(100가구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7곳 중 6곳이 1순위에서 끝났고, 나머지 1곳도 2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다. 2018년 광주는 10개 단지가 신규분양을 나섰고 이 중 9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7월 공급된 '상무 양우내안애'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8대 1로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다. 올해도 1월 분양을 나선 2개 단지가 평균 51.1대 1,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이었다.

전북의 경우는 올해 분양시장 판이 완전 달라졌다. 전북은 5월까지 5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했고, 이 가운데 4곳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특히 이달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은 591가구에 1순위에서만 1만9870명이 몰려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오션시티 더샵도 7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이 2순위에서 마감됐지만 1순위에서 3292명이 청약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7년만에 군산 최고 청약경쟁률이며, 청약접수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군산지역 내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당첨자 계약을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광주와 군산 기존 아파트 값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인데,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 며 “실제로 군산은 지난 3월 한국GM 공장 매각을 위한 인수협약이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최종 매각되며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분양도 이어진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광주에서는 14곳 1만2848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전북에서는 5곳에서 45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4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나섰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가구와 전용면적 69~79㎡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와 농성역이 인근에 있다.

이달 말에는 서구 농성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최고급 주거 상품인 ‘빌리브 트레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초역세권이며, 죽봉대로와 상무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가 쉽다.

포스코건설도 서구 화정동에서 염주주공아파트 재건축해 1976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851가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염주초, 화정남초, 광덕중, 화정중, 광주여고 등 교육시설이 많다.

 

전북 전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16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 4차’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항공대대 이전이 최근 완료되면서 에코시티 2단계 본격 개발이 진행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완산구 효자동 효자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48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효자광장 사거리 인근이며, 효자초, 서원초, 효정중, 상신고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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