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분식회계 논란을 일으킨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원회 날짜가 17일로 확정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 내용을 보고받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 일정을 이같이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다음 증선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이달 23일이나 늦어도 다음달 7일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특별감리한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해 자산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처리로 부당이득을 취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분식회계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측은 최종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감리위 결과에 따라 감독기관과 피감기관 간 법적 공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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