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인수 및 투자자금으로 활용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박차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야놀자가 지난 3년 간 국내 스타트업 역대 최고 금액인 총 151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야놀자는 최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원,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을 추가 유치하며 불과 10개월 만에 1200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6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12월 아주IB 투자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이끈 바 있다.

특히 SBI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에서 6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야놀자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구체적인 글로벌 및 여가문화 혁신 전략에 공감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야놀자는 지난 2015년 ‘리스타트(RESTART)’ 선포 이후 연 평균 7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규모의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이뤘다. 지난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005억원(온라인 영역: 597억원, 오프라인 영역: 4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1000억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올해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 및 투자자금으로 활용,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여가 문화에 대한 인식과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놀자는 숙박을 넘어 여가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사업역량 강화와 여가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은 물론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야놀자에 대해 “기존 숙박앱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워라밸’ 트렌드에 최적화된 숙박 및 여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한 비전과 맨파워가 충분하다”면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MRO 등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에 있어서도 후발주자들을 압도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 숙박 및 여가 시장에 높은 이해도와 사업역량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놀자는 올해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을 아우르는 여가 플랫폼 로드맵을 구체화 하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새로운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를 선보이는 한편, 일본 최대 OTA 라쿠텐라이풀스테이와 독점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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