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서 반영한 현지 특화 마케팅 효과 '톡톡'
[서울와이어 김빛나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브라질 6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58% 시장점유율(금액기준)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브라질 전체 TV 시장에서 역시 41% 점유율로 1위 타이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 소비자들의 정서를 반영한 현지 특화 마케팅이 실적 호조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판매되고 있는 UHD TV에 축구 등 스포츠 경기 시청에 특화된 '스포(Spor)TV' 앱을 탑재했다.
스포TV 앱은 스포츠 경기를 4K 초고화질 화면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시보기' 기능도 제공해 언제든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경기 시청 중 경기와 출전 선수 정보, 팀 전적 등을 볼 수 있도록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슴을 뛰게하는 감성(Emotion for Strong Hearts)'이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을 공개, 대형 UHD TV와 연계한 스토리를 친근감 있게 풀어내 호평을 이끌었다.
해당 영상은 1960·70·80년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지쿠, 히벨리누, 자이르지뉴의 현역 시절 후일담을 TV 스크린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 65·75·82와 연결해 들려 준다.
삼성전자는 삼성 UHD TV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음으로써, 유투브 공개 보름 만에 90만 뷰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박경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브라질은 축구 열기만큼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이라며 "현지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TV 판매에 집중하고 브라질 시장에서 '초대형 TV=삼성전자'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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